전주의 첫인상 ‘업그레이드’
전주의 첫인상 ‘업그레이드’
  • 김주형
  • 승인 2018.08.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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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역 앞 첫마중길 주변 간판개선 통해 침체된 6지구 경제회복 모색

전주시가 도시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전주역 앞에 조성한 첫마중길 인근 상가에 대한 간판정비가 추진된다.

특히, 첫마중길 주변의 간판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에 맞춰 정비되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줌은 물론 자동차를 위한 도로를 사람을 위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조성한 첫마중길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침체일로에 놓여있다 첫마중길 조성을 토대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전주역 주변 6지구 경제회복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19일 전주시는 행정안전부 2019년도 간판개선 시범사업 공모에서 ‘첫 마중길 2단계(명주골네거리~구 한양주유소 구간) 간판개선시범사업’이 지난해 1단계 구간(전주역~구 한양주유소 구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간판개선 시범사업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의 광고수익을 재원으로 전국 230여개 지자체 중 20여개 지자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해 간판개선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행정안전부에 간판개선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국비 2억원과 시비와 주민 자부담 등을 포함한 총4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양주유소에서 첫마중길이 끝나는 명주골네거리까지 약 500m 구간의 백제대로 주변 상가 65개소의 노후화되고 난립한 간판 146개를 철거한다,

이어 시범사업 구간 내 건물입면과 간판을 전주한옥마을과 풍남문(보물 제308호) 등 주변 전통보전구역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첫마중길 간판개선시범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난 1980년대 초 전주6지구 택지개발지구로 준공된 전주의 대표적 상업지역이었던 전주역과 첫마중길 주변 경제도 활력을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와 첫마중길 주민과 상인, 지역정치권이 합심하여 행정안전부 간판개선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상가 점포주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간판을 설치하여 전주역 주변을 또 하나의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국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중앙 2개 차선을 편도 900m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우거진 산책로 형태를 지닌 첫마중길로 조성했다.

또 지난 1월부터는 전주역에서 구 한양주유소 구간 첫마중길 주변 상가 55개소의 노후화되고 난립된 간판 105개를 철거하고 신규간판을 제작·설치하는 첫 마중길 1단계 간판개선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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