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복흥면 서마권역(서마리 추령, 서지, 하마)이 농촌생활 체험과 인문 예술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군은 최근 복흥 서마권역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기본 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분야 권역단위종합개발 신규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40억원 규모로 군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세부설계와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쳐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과 역량 있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순창 서부권 농촌관광과 인문·예술의 중심축 구축을 목표로 시작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장승문화를 잘 엿 볼 수 있는 추령장승촌과 장승축제, 알음알음축제, 도립 산림박물관 등 지역에 산재한 문화자원을 연계한 농촌생활문화센터 조성이 눈에 띈다.
또 추령 장승문화의 길, 서지 외촘골 웰빙 맛길, 하마 박유전 명창의 서편제길 등으로 구성된 권역 둘레길 조성도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걷는 독특한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추령마을 회관 신축, 서지마을과 하마마을 진입로 및 안길 정비 등 농촌환경 개선사업도 포함돼 있어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4개분야 1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진행된 착수보고회에는 순창군 농촌개발과, 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 기본계획 수립용역 선정업체와 지역리더,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높은 기대를 실감케 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사업은 순창 복흥지역의 독특한 환경과 소득상품 문화예술을 연계해 서마권역을 인문예술의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면서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 방침과 관련 2019년 부터는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이 폐지됨에 따라 이번 사업은 2009년도부터 추진된 순창군 권역종합정비사업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순창=최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