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생각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 김도우
  • 승인 2018.08.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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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의 벗! 권대택 (사)착한벗들 센터장
▲ 권대택 (사)착한벗들 센터장

“다문화가정은 선주민보다 한층 낮은 지위에 있을 때만 도와줘야 한다는 근대적 인식에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됩니다.

선주민과 이주민이 주인과 손님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이 될 때 함께 상생할 수 있습니다”

권대택 (사)착한벗들 센터장은 “같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는 경제적 우열보다는 각자가 갖고 있는 긍정성이 인정되고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존중돼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는 선주민과 이주민의 문제만은 아니다.

가정, 직장 등 사회 전반에서 필요하다는 것이 권 센터장 설명이다.

권 센터장은 “국제결혼이 자연스러운 이민선진국과는 달리 기관 주도적인 국제결혼의 형태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의 시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천년 동안 ‘한민족 한핏줄’을 자부심으로 삼아 온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대의 격에 부합되는 접촉과 교류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을 외면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이주민과 함께 공존하지 않으면 선주민의 안녕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센터장은 “인식전환을 위해 이주민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 교육이 전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사회복지 비용을 소비하는 대상에서 벗어나 생산성이 높은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개별 역량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이중언어 교육은 글로벌 인재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한국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돕기 위한 사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센터장은 공무원 출신이다. 2008년 전주시청 지방행정사무관으로 명예 퇴직했다. 이후 전주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와 지난해 12월 정년퇴직 후 이주민의 벗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사)‘착한벗들’은 다문화 인식 개선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지원사업, 돌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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