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위기 채무자의 ‘한 줄기 빛’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위기 채무자의 ‘한 줄기 빛’
  • 김주형
  • 승인 2018.07.2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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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총 2,670건 금융상담, 46명 소액채무 완전탕감, 부실채권소각 86명 성과

# 남편의 사업실패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2년 전 이혼 후 3남매를 홀로 부양하며 힘겹게 살고 있던 30대 후반 여성 A씨.

A씨가 지난 3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를 방문했을때 부채로 인한 우울증과 무력감, 대인기피증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상담소에서 다각적인 복지연계를 통해 재기의 꿈을 찾았다.

먼저, 상담소는 A씨 가정이 주민센터를 통해 생계형수급자로 확정돼 월 120만원의 지원금을 받도록 도왔으며, 자녀 3명에 대해서는 학교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장학금을 지원받도록 했다.

또, 1억3000만원 채무액은 현재 파산신청을 진행 중이며, A씨에게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간호조무사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등 상담소는 상담사례에 맞춰 채무조정은 물론 자활·복지·장학 등 다양한 복지제도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돕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위기에 처한 채무자를 적극 구제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에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24일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지난 2016년 9월 20일 개소 이후 약 2년간 채무조정과 재무상담 등 총 2,670건의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하고, 채무탕감 및 부실채권 소각을 통해 132명의 시민을 빚의 굴레에서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상담소는 금융취약계층 46명에 대한 직접 채무조정을 통해 채무액 총 21억여 원을 9000여 만원으로 조정해 채무를 완전 탕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가운데 26명의 100만원 이하 소액잔여채무액에 대해서는 후원금을 활용해 직접 탕감해주기도 했다.

특히, 상담소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보내준 후원금을 활용해 약탈적 채권추심으로부터 고통 받아온 서민과 금융취약계층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 했다.

그간 종교계와 시민들이 보내준 후원금은 총 8700만원으로, 상담소는 채무조정을 통한 완전탕감과 더불어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총 86명의 채무 14억여 원을 탕감해줬다.

이와 함께, 상담소는 맞춤형 금융 상담과 다양한 복지연계를 통해 빚으로 고통 받는 금융소외계층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외에도, 상담소는 ▲사회초년생 대상 금융코칭 프로그램 ▲금융복지 시민강좌 등 시민들의 건정 재무관리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단오제 등 전주시 행사에서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을 통해 후원금 모금 운동과 금융복지 상담소에 대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선유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상담사는 “상담소는 채무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버팀목으로,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이 미래를 건강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로 역할하고 있다”라며 “삶의 희망을 되찾으신 분들이 감사의 뜻을 표할 때는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상담소에는 현재 3명의 전문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가계재무관리상담(가계 수입과 지출 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금융상품상담 등) ▲채무자 맞춤형 채무조정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시민 금융복지 교육(재무관리, 올바른 소비습관 등) ▲법원신청서류 대행(공적구제제도 법원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불법사금융 예방상담(대부업체 거래시 유의사항) 등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금융상담과 후원금 모금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 민원실에 마련된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3-288-0303)로 문의하면 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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