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의원, 상임위 중복 피해야
전북 출신 의원, 상임위 중복 피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18.07.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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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합의로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발전을 위해 의원들이 보다 다양한 상임위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이를 위해 현재 중복되고 있는 희망 상임위에 대한 의원들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도내 10명의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원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국토교통위원회에 가장 많은 3명(정동영·안호영·이용호)의 의원이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김종회·정운천), 보건복지위원회(김광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조배숙),정무위원회(유성엽),법제사법위원회(김관영)에 각각 희망했다.

여기에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비례대표 이수혁 의원은 외통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예결위원장 및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회 16개 상임위 가운데 기재위, 교문위, 국방위, 안전행정위, 환경노동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의 위원회를 희망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의원들의 인기상임위인 국토위나 산자위, 교문위 등은 사회간접자본 공약을 직접 다루거나 지역일자리와 연계되는 등 지역구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사업을 관할할 수 있어 차기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 상당수 상임위를 외면해, 상임위 차원의 전북 현안해결을 위해 타지역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는 등 문제가 있다.

이에 정가는 전북지역 의원들이 여러 상임위원회에 고루 포진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 정치력 복원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도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대한 욕심도 중요하지만, 상임위 결정만큼은 개개인의 희망 보다는 예산 확보 등 전북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20대 국회 전반기에서 우리 전북출신 의원들은 특정 상임위에 중복으로 자리잡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전북발전을 위한 최적의 상임위 배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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