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단체협의회, 민주당 김영배 후보 토론회 불참 성토
익산시민단체협의회, 민주당 김영배 후보 토론회 불참 성토
  • 소재완
  • 승인 2018.05.24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선 지장 없다는 오만한 생각‧후보자 평가할 수 있는 선택 아닌 의무”…“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 지적

익산시민단체협의회가 익산시장 후보자들의 토론회 참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협의회)는 24일 언론 자료를 통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전북 한 방송사 토론회에 불참하고, 다른 방송사 토론회에는 참여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 후보의 토론회 참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김영배 후보가 익산시장 선거 법정토론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에서 ‘시민이 원한다’면 참석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지만, 이후 태도에서는 진성정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김 후보의 행보를 우려했다.

이어 “법정토론회 이후 토론회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김 후보 발언에 따라 계획한 방송사의 토론회에 불참 및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조건을 달아 토론회에 불참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날을 세웠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그동안 익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자의 선거토론회 불참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토론회 불참으로 시민들의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당선에는 지장이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며 “지난 20년 간 대부분의 선거에서 익산시민들이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선거토론회 불참 선언을 하는 작금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서글프다”고 했다.

협의회는 또 유권자가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토론회 참여 여부는 선택 대상이 아닌 후보자와 정당의 충분한 정보 전달을 위한 의무라고 지적, “불참에 대한 이유는 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익산시민의 권리를 위임받는 시장후보로 나서면서 유권자가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것은 공직후보로서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자가 선거토론회 참석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소식이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유권자의 알 권리와 후보검증을 위해 가능한 모든 선거토론회에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배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기자회견 중 ‘법정토론회 외 다른 토론회에는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비난이 일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