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봄비
  • 전주일보
  • 승인 2018.05.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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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간중초 6학년

봄비가

수돗물처럼

쏟아진다

 

시간이 지나니

봄비가 점점 약해진다

 

한참 지나니

봄비가 눈물처럼 내린다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

 

<감상평>

봄 경치는 온통 연두색의 축제입니다. 가로수와 산에서 연한 나뭇잎이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밭에서는 채소가 쑥쑥 자랍니다. 그 사이에 가녀린 풀이 안간힘을 쓰며 비집고 올라옵니다. 봄이 되면 이렇게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포근한 날씨와 함께 봄비 덕분이기도 합니다.

봄비는 또한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주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가족들과 꽃놀이를 가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봄비가 한 번 시원하게 오면, 맑은 공기 속에서 밖으로 뛰어나가 즐거운 시간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동민이 어린이가 봄비가 오는 장면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세차게 오다가 약해지는 빗줄기를 보며 눈물을 연상한 점이 돋보입니다. 초등학생으로서 남다른 감수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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