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과정 아쉽다
민주당 공천과정 아쉽다
  • 전주일보
  • 승인 2018.05.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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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천자 선출과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공천과정이 나오면서 경쟁자인 민주평화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등의 공천자도 속속 결정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장수군수와 순창군수 후보 발표를 마지막으로 14개 시군 단체장 대부분을 확정했다. 다만, 이학수 정읍시장 예비후보 확정안이 중앙당에서 보류됐다.
광역단체장에 송하진 현 지사가 일찌감치 확정되어 재선도전에 나선다.
기초단체장은 전주 김승수, 군산, 강임준, 익산 김영배, 김제 박준배, 남원 이환주, 완주 박성일, 진안 이항로, 임실 전상두, 무주 백경태, 고창 박우정, 부안 권익현 후보 등이 확정됐다.
정읍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이학수 예비후보 확정안이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전북 14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현재 정읍시장 후보를 제외한 13개 기초단체장 후보가 중앙당 공천장을 기다리고 있다.
광역의원 35개 선거구(비례 4명 제외)에 1명씩을 선출하는 후보는 정호윤(전주1)·최훈열(부안) 현 도의원 등 모두 35명을 결정했다.
또 69개 선거구에서 172명(비례대표 25명 제외)을 선출하는 기초의원도 모두 당무위에서 인준을 마쳤다. 
6.13지방선거 정당지지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되는 비례대표 광역 4명·기초 25명 후보도 모두 확정됐다.
우리가 민주당의 공천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지난 30여년동안 전북 등 호남의 정치적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의 경선은 본선거 보다 어렵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물론 그만큼 경쟁자도 많다. 넘처나는 쟁쟁한 후보들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로 말이다.
다만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몇가지 문제점과 아쉬움을 남겼다.
그 중에서 가장 문제는 승자는 있지만 패자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몇개 지역을 제외하면 경선결과에 겸허히 승복하고 절치부심하겠다는 후보들이 거의 없었다.
공직자를 잘못 선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는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의 행적을 보며 절감하고 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따른 고공지지율에 편승하여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명한 국민들은 언제나 냉정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공천 과정에 대한 유쾌한 승복이 많아지는 당내 경선을 향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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