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애로 지속
도내 중소기업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애로 지속
  • 이용원
  • 승인 2018.04.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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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들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애로를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0.2p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2.5p 상승한 93.0으로 조사됐다. 

이는 SBHI가 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경기호전 유인이 뚜렷하지 않음에 따라 주춤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4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 (57.5%)이 4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돼 최저임금 대폭 상승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어 ‘내수부진’ (52.9%), ‘업체간 과당경쟁’(40.5%), ‘원자재 가격상승’(25.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되는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식료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인건비 비중이 큰 건설업과 함께 서비스업중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의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슷(△0.1p)한 92.8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에서도 소폭 하락(△0.2p)한 93.1로 나타나 중소기업은 5월 경기전망을 다소 소극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은 93.4로 전월보다 하락(△0.4p)했으나 건설업은 93.4로 전월보다 상승(0.4p) 했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75.0→92.3), ‘종이 및 종이제품’(87.5→99.0) 등 1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3.6→80.8), ‘비금속광물제품’ (107.0→93.4) 등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4→91.8)의 경우 연초 확보된 원청업체의 발주물량에 대한 하청 기대감으로 전월에 이어 소폭 올랐으나, 서비스업(93.8→93.4)에서는 소폭 떨어졌는데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3.6→90.4), ‘숙박 및 음식점업’(91.8→96.3)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3.3→90.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1.3→89.0) 등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한편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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