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 고주영
  • 승인 2018.04.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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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곳 공천 확정…한국당, 호남 제외 14곳 마무리…바른미래, 서울 등 5곳만

6.13 지방선거에 도전할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경선을 21일 모두 마무리하면서 본선거 라인업이 꾸려졌고 자유한국당은 험지로 불리는 호남권 3곳을 제외한 14곳의 후보군을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은 서울(안철수)·부산(이성권)·대전(남충희)·충북(신용한)·제주(장성철) 지역 등 5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정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창당한 민주평화당은 저조한 지지율 등으로 마땅한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의당은 경기(이홍우)·인천(김응호)·부산(박주미)·경북(박창호)·광주(나경채)·전북(권태홍) 등 6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정의당은 22일까지 서울·대전 시장 경선을 실시한다.

지방선거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서울시장은 박원순(더불어민주당)·김문수(자유한국당)·안철수(바른미래당) 후보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최초의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선거 연대, 안 후보가 지난 2011년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직을 양보했던 일명 '양보론' 프레임 등이 향후 선거판을 요동치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지사는 이재명(민주)·남경필(한국)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인천시장은 박남춘(민주)·유정복(한국) 후보가 맞붙게 됐다.

부산에선 오거돈(민주)·서병수(한국) 후보가 지난 2014년 선거에 이어 또다시 맞붙게 됐고 수도권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부산·경남(PK)에선 김경수(민주)·김태호(한국) 후보가 승부를 벌인다. 울산에선 송철호(민주)·김기현(한국) 후보가 대결한다.

또 다른 영남권인 대구에선 임대윤(민주)·권영진(한국) 후보가, 경북은 오중기(민주)·이철우(한국) 후보가 맞붙는다. 강원지사는 최문순(민주)·정창수(한국) 후보가, 제주는 문대림(민주)·김방훈(한국)·원희룡(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이뤄진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문으로 충청권 민심이 요동치면서 충청권 3곳 선거구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에선 허태정(민주)·박성효(한국) 후보가 충남에선 양승조(민주)·이인제(한국), 충북은 이시종(민주)·박경국(한국) 후보가 맞붙는다.

호남권에선 민주당 후보군들만 확정이 된 상태다. 광주에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남은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푸부 장관 본선거에 나선다.

특히 전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송하진 현 지사와 권태홍(정의당), 이광석(민중당)후보 3자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그간 호남권의 적통을 자임했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권 3곳 모두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민주당 송하진 지사의 절대 강세 구도가 선거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호남권은 여타의 지역보다 전북에선 당청 지지율이 높고, 민평당과 미래당이 전북 지선의 전체판도를 좌우할 만한 도지사 후보를 낸다해도 지선이 2개월도 채 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폭발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지금 어느 때보다 높은 지지율로 인해 송하진 지사의 독주체제라는데 이견이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잠음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쉽사리 선거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해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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