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당선자에 거는 기대
최규호 당선자에 거는 기대
  • 전주일보
  • 승인 2008.07.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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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전북도교육감에 최규호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다음 달 취임식을 갖고 향후 2년여 동안 전북교육을 이끌게 됐다.
최 당선자는 어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지난 2004년에 이어 또다시 맞붙은 오근량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현 교육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지만 전북교육의 실정에 대한 오 후보의 끈질긴 역공에 선거 막판 고전하기도 했다. 시련을 겁내지 않는 최 당선자의 자신감이 결국 어려운 선거를 승리로 일궈낸 것이다.
여기에는 최 당선자가 줄곧 강조했던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이 도민들의 기대와 맞아떨어진 결과도 한몫했다.
그러나 전북교육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다. 최 당선자의 또 다른 도전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선거 과정에서 ‘내편 네편’으로 갈라진 교육계와 도민들의 갈등을 말끔히 씻어야 한다.
또한 지역 간 계층 간 벌어진 교육 양극화와 ‘기러기 아빠’로 상징되는 공교육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학교자율화로 포장돼 학생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대책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비록 이번 교육감의 임기가 반토막짜리일지라도 그 기간 동안 교육감이 결정하는 각종 교육정책은 전북교육의 100년과 전북발전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새겨야 한다. 한마디로 위기에 처해 있는 전북교육의 절박함을 최 당선자가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 건국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제15대 전북도교육감으로 당선된 최 당선자의 어깨에 전북교육의 명운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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