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대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 개화
‘한국 4대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 개화
  • 김도우
  • 승인 2018.04.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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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대매화, 호남 5대매화로 알려진 백양사 고불매가 개화(開花)를 시작했다. 백양사측에 따르면 한국의 4대 매화이자 호남 5매(梅)로 불리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ㆍ천연기념물 제486호)가 첫 꽃망울을 터트렸다.

5일 내장사국립공원 백암사무소는 꽃샘 추위가 물러나고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이날 오후 백양사 경내 고불매가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불매는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게 개화가 시작됐다. 4월초까지 비가오고 꽃샘추위가 지속되면서 개화시기가 약간 늦어졌다.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이 350여 년으로, 1947년 부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일컬어진 이름이다. 왜색불교의 잔상이 선명하던 1947년 백양사는 부처님 원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했다. 고불은 ‘부처 원래의 모습’을, 고불총림은 옛 큰스님들이 모인 도량을 뜻한다.

백양사 고불매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484호), 화엄사 길상전 앞 백매(485호), 선암사 선암매(488호)와 더불어 국내에 4그루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 중 하나로, 홍매화로는 유일하다. 전남대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등과 더불어 호남 5매로도 통한다. 한 그루에 불과하지만 그 향기가 은은하고 매혹적이어서 경내를 가득 채울 정도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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