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YWCA, 미투 운동 지지 '블랙 목요일' 캠페인 진행
군산YWCA, 미투 운동 지지 '블랙 목요일' 캠페인 진행
  • 이수갑
  • 승인 2018.03.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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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YWCA는 블랙 목요일(Thursdays in Black) 캠페인을 지난 15일 영화동 지역 내에서 펼쳤다.

군산YWCA는 지난 2월 서지현 검사로부터 촉발된 우리사회의 Me TOO 운동이 단순한 지지와 동참을 넘어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위계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에 대한 사회전반의 총체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선언하며 거리에 섰다.

지난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노동조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위해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의미라는 장미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외쳤던 것처럼, 2018년의 우리 여성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권 회복과 존중을 위해 비가 오는 거리에 섰다.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인간의 기본권인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친 지 11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계 곳곳의 여성들은 여전히 10명 중 7명의 여성이 일생동안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들불처럼 공개되고 있는 것처럼 여성에 대한 성희롱, 성폭력이 사회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펼쳐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난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한 지 43년만인 2018년 3월 8일 한국 정부가 오늘을 ‘여성의 날’로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한국YWCA 연합회는 ‘여성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이 한국사회에서의 여성폭력을 뿌리 뽑고자 여성들 스스로 일어선 날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행진’으로써 ME TOO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이날 "이제는 세계의 절반을 이루는 우리 여성들이 분연히 일어나 자기 목소리를 내야할 때다. 군산YWCA는 한국YWCA와 함께 어떤 성폭력에도 용납하지 않고 나부터 먼저 말하고(#ME TOO) 나서서 막고(#ME FIRST), 더불어(#WITH YOU), 우리가 함께(#WE FIRST) 외치도록 하자"는 구호를 했다./군산=이수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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