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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고 알리고 누른다(깨, 알,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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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3  18: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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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미 고창소방서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하지만 이 시기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나 구급출동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산행 중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혈관질환 이다. 한국인 사망률 중 암 다음으로 높은 것이 심장 및 혈관질환으로 급성으로 발생하는 심장 마비가 대표적인데 이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 알리고자 한다.

'급성 심장 마비'는 인구 고령화라는 시대적인 환경과 생활적 질병 위험 요인인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 어우러져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서 심장이 원활한 펌프 역할을 하려면 심장근육으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되지않는 상태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그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의 가운데가 아프고, 누르는 듯한 증상 및 조여오는 느낌등 가슴의 불편감이 발생하여 수분이상 지속될 때, 숨이 차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고 구역질과 어지러움 등이 발생 한다. 일단 심정지가 발생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장이 멎은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추후 심장박동이 다시 시작 되더라도 치료 후 징후가 좋지 않고 의식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전 국민이 “깨, 알, 누”를 익히고 널리 알리기를 강권하는 바이다.

“깨, 알, 누”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환자를 깨우고, 주변 도움요청을 위해 알리고, 환자의 가슴뼈 중앙 아래쪽을 1분에 100회 이상 반복해 누르라는 행동요령 이다. 주변에 자동제세동기가 있다면 같이 사용하는 것이 환자의 소생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①최초 목격자의 적절한 행동→ ②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의 신속한 처치와 이송→ ③응급센터에서의 전문 치료로 이어지는 이른바 '생존의 연결고리'가 물 흐르듯 연결되어야 한다.

만일 우리 주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하였을 때 승용차로 환자를 옮기는 것은 이송 도중 응급처치를 부실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을 지정해 119 신고를 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응급처치에 매달려야 한다.

불과 4-5분만에 환자의 생사가 결정되는 이 시간에 당황하지 않고 주변 또는 가족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어렵지 않다.

('깨 알 누')깨우고 알리고 누른다는 것은 우리가 마치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한번 배우고 나면 자신 있게 시전 할 수 있는 우리 서로의 안전 보호막이다.

내가 변하고 노력하는 진취적인 사고로 교육을 한번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관심을 가지고 소방청 홈페이지 교육영상을 시청하고 배우는 방법도 있고 또는 가까운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하여도 된다.

우리가 덧없이 사는 오늘이 어제 간 그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음을 생각하며 최근에 읽은 아들러의 미움받을 용기의 책속의 한구절을 적어본다.

'자신에게 집중하되 사회에 공헌하며 지금 이 현실에 스포트라이트를 켜라.'

/전명미 고창소방서 방호구조과 구급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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