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부적절한 처신 '비난'
민주당 전북도당 부적절한 처신 '비난'
  • 김주형
  • 승인 2018.03.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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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비상시국에 골프, 당직자 성폭행 의혹 비하 파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당의 부적절한 처신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민주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김윤덕 도당위원장이 GM 군산 폐쇄 비상시국에 안희정 전 지사 캠프 인사들과 군산서 골프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는 비상시국이던 지난달 24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군산의 한 골프장에서 안희정 캠프 인사들과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평당은 " 특히 이날은 이낙연 총리가 군산을 방문해 한국GM 군산공장 사태 해법을 논의하고 여야가 GM 총괄 부사장과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던 날로 김 위원장의 처신은 지극히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민평당은 "김 위원장은 이날 안 전 지사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 최고위 간부 10여명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군수 후보 4~5명과 함께 만찬도 즐겼다"면서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에게 사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또 이날 다른 논평을 통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비하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직자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민평당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신의 SNS 프로필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조직국장이라고 밝힌 이모씨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 피해자를 "목적을 위해 성상납한 것"이라고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는 것.

이에 민평당 도당은 "대통령 후보이자 차기 유력주자였던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폭로되면서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피해자를 비하하는 것은 그들의 고통과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며 그들의 용기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도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피해 여성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와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민주당 전북도당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민평당의 공세와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김윤덕 전북도당위원장이 한국지엠(GM)사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가 군산을 방문했을 때 인근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데 대해 “전북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김 도당위원장이 GM사태로 정부와 여야 그리고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에서 정치성 골프를 친 자체에는 할 말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는 “김 도당위원장은 전북 도민에게 공손히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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