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끼어들기·급출발·신호위반 태반…시민안전 '나몰라라'
막무가내 끼어들기·급출발·신호위반 태반…시민안전 '나몰라라'
  • 조강연
  • 승인 2018.01.22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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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중교통의 위험천만한 주행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면허를 취득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모(25)씨는 운전할 때마다 스트레스다. 조금만 천천히 가도 다른 차량들이 무리하게 끼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대중교통은 가장 큰 골칫거리다. 일부 대중교통들의 경우 조금만 틈이 나도 빨리 가기 위해 일단 끼어들고 본다는 것이다.

김씨는 “생업이 걸려있으니깐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아무리 봐도 끼어들 틈이 아닌데 막무가내로 머리를 들이 미니깐 사고 위압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피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도내 대중교통의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이 여전히 성행하면서 일반 운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오후 8시께 객사 인근 도로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위험한 주행이 수 차례 목격됐다.
손님을 내려주기 위해 아무대서나 정차를 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정차 이후 갑자기 출발해 추돌사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끼어들기나 과속 등도 잇따랐으며, 심지어 사고위험이 높은 신호를 어기는 경우도 비일비재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주행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도내에서는 최근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버스를 운행하다 사망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구속된 바 있다. 당시 사고를 낸 버스 기사는 “신호가 바뀐 것을 알았지만,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 다른 도로에서 차가 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주로 승객을 태운 대중교통의 경우 사고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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