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연말 고군산연결도로의 개통에 따라 고군산 도서지역의 청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고군산의 도서지역은 매년 1~2회 바지선을 이용해 수거해 왔으나,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되어 육지와 같은 방식으로 도서지역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시에서는 지난해 전북도의 3억원의 지원을 받아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오랜 시간 도서지역 내에 방치됐던 2,000여톤의 각종 쓰레기를 정비해 본격적인 종량제 시행을 대비한 바 있다.
하지만 도서지역 특성상 수십 년간 쓰레기 유상배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선유도 및 장자도 마을진입로 개설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시는 우선적으로 무녀 1구 지역을 종량제 집중 시행지역으로 지정하고 단속 및 홍보를 강화, 인접 도서지역에 종량제 시행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 지역 쓰레기 수거를 위해 청소차량 1대와 미화원 3명을 전담하도록 투입하고, 이동식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무단 투기자를 적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단투기 근절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군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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