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정신요양병원서 A형간염 환자 집단으로 발생
완주 정신요양병원서 A형간염 환자 집단으로 발생
  • 이은생
  • 승인 2018.01.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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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의 A형 간염 환자 확인...환자 및 직원 221명 전원 A형간염 검사 실시

완주군 화산면에 소재한 ㅎ정신요양병원에서 18명의 A형 간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완주군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다.

특히 이 병원은 정신병원 특성상 위생 상태 등이 소홀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입원환자 2명에게서 A형 간염이 발생 후 2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기관의 환자 및 직원 221명 전원에 대한 A형간염 검사를 실시, 지난 4일 최종 18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완주군은 A형 간염의 전파경로가 주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간접 전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 병원내 지하수 등 검체 채수 검사를 의뢰하는 등 원인 규명에 전격 나섰다.

군은 또 지하수 급수를 중단 조치하는 한편, 음용수는 생수를 사용토록 하고, 물탱크 즉시 소독에 나섰으며, 생활용수는 급수차를 이용해 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군은 A형 간염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해서도 환자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타병원 이송 및 자체격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병원체보유자는 격리 및 증상 발현을 관찰 중이며,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 48명을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역학조사 진행 중에도 추가발생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원이 밝혀지면 철저히 차단해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A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B·C형간염과 달리 대부분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약 15~5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초기에 식욕감소, 구토, 미열증상을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황달, 암갈색소변, 가려움증, 상복부통증이 나타난다.

이에 대한 예방법은 음식물을 85도 이상에서 1분 가열하고,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화장실 사용과 외출 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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