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의 시정반영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익산시 2018년 시민과의 간담회가 격의 없는 진행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시민 의견이 시정에 녹아들도록 할 방침인 가운데 시민들도 시정발전에 대한 각종 제언을 쏟아내는 등 소통의 장이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지역 29개 읍면동을 순회 개최하는 ‘2018 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해 4일 팔봉동‧삼성동‧어양동을 시작으로 5일에는 영등1동‧영등2동 지역민을 만나는 등 동부권 도심 중심의 간담시간을 이어갔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신청사 건립‧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미래 교육도시 조성‧도시재생 뉴딜사업‧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2018년 5대 핵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특히 이번 간담회를 형식의 틀에 얽매인 기존 간담회와 차별화, 시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시민과 시장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자연스럽게 시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에서다.
이 같은 시의 계획에 따라 기존 틀에서 탈피한 주민간담회가 4일과 5일 진행, 주민들은 전국체전 유치에 따른 교통편의 제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의견들을 소신껏 제언했다.
공설 묘지 등 혐오시설에 대한 대책과 무왕의 것으로 추정되는 익산 쌍릉 등 역사지역으로서의 개발은 물론 종합복지관 건립 추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익산의 문화진흥 발전, 교통 및 용배수로 등 지역발전에 기반을 둔 심도 있는 내용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에 정헌율 익산시장도 시민들의 제언에 소신을 밝혀 각종 사업 추진에 가장 우선하는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운영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지방선거와 관련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오로지 시민만 생각할 것”이라며 시정 운영에 전념할 뜻임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시민의 다양한 제언들이 시정에 녹아 익산의 발전에 적극 활용할 것임도 약속하고, 그 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경직된 분위기의 주민간담회가 아닌 시장과의 허심탄회한 자리가 마련돼 내 의견이 직접 시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