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형 공립 유치원, 보건 전문 인력 전무”
유성엽 “대형 공립 유치원, 보건 전문 인력 전무”
  • 고주영
  • 승인 2017.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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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립 단설 유치원도 보건 전문 인력 배치율 11.6%에 불과
 

전국 대부분의 단설 유치원에 보건업무를 전담하는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단설 유치원 보건인력 배치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0개의 원아 200명 이상 대형 공립 유치원 중 2개원을 제외한 38곳에서 보건교사, 간호사 등 보건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단 한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351개의 공립 단설 유치원 중 보건 전문 인력이 배치된 곳은 41개소에 불구하고,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11.6%로 10곳 중 1곳 정도에만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어 각 초등학교에 부속된 병설 유치원의 경우에는 학교에 소속된 보건교사가 담당 업무를 병행 하고 있지만, 한 명의 보건교사가 학교와 유치원까지 동시에 관리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의원은 “해마다 유치원 관련 안전사고가 7,700여건이나 발생하는 상황에서 보건 담당 인력이 전무하다보니, 현장에서 적절한 의료조치를 취하거나 위급상황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유치원 안전사고의 90% 이상이 유치원 내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 할 수 있는 원내 전문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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