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서남대 정상화 교육부가 가로 막아
남원시, 서남대 정상화 교육부가 가로 막아
  • 이정한
  • 승인 2017.08.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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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시장, 서남대 정상화 추진 협조 국무총리 면담

남원시가 교육부의 서남대학교를 폐교 방침과 관련, 지난 4일 이완주 시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남원시의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8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서남대 정상화 기회를 교육부가 가로막고 있다"며 교육부의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8일 이낙연 총리와의 간담회에는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박희승 지역위원장 및 도당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환주 시장은 “횡령금 333억원을 재정 기여자에게 먼저 책임을 지라는 것은 부당하며, 서남대 폐교시 교육부가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한 횡령액을 회수 할 길이 없으므로 교육부의 폐교결정도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고 규탄했다.

현행 사학법(제35조 잔여재산의 귀속)은 해산한 학교법인의 남은 재산이 정관으로 지정한 자에게 돌아간다고 규정돼 있다.

서남대학교 정관 37조(잔여재산의 귀속)에 따르면 남은 재산은 설립자 이홍하 가족 재단인 신경학원 또는 서호학원에 귀속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교육부가 사학비리 가해자를 법으로 보호해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지역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환주 시장은 “대학 정상화의 판단 기준은 중장기적 투자에 따른 재정 건전성 확보와 발전가능성”이라며 “교육부의 재정기여자 인수조건 방침 일부변경 및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를 보완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요구하며 협조를 구했다.

한편 남원시의회에서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릴레이 시위를 지난 7일부터 광화문 광장 및 청와대 앞에서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민들 또한 서남대 정상화가 빠른 시일 내에 결정돼 지역사회 면학분위기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하고 있다./남원=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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