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내수부진'으로 경영상 애로 겪어
도내 중소기업 '내수부진'으로 경영상 애로 겪어
  • 이용원
  • 승인 2017.06.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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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들이 내수부진으로 인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소비심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향후 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현준)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1))는 87.3으로 전월(90.6) 대비 3.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2.7p 하락한 88.1이며,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3.9p 하락,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3.6p 하락해 전월 대비 3.7p 하락한 86.7로 기록됐다.

항목별로는 수출전망(92.0→92.6)에서 올랐으나, 내수판매전망(90.0→86.4), 영업이익전망(85.8→83.5), 자금사정전망(82.9→82.7), 고용수준전망(96.2→95.7)에서 떨어졌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75.7→90.6), '전기장비'(88.7→89.8)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종이 및 종이제품'(89.1→78.7),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11.3→98.0) 등 16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86.5→934), '교육서비스업'(85.2→92.8)등 3개 업종에서 오른 반면, '운수업'(92.6→83.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6.3→89.0) 등 8개 업종은 떨어졌다.

또한 6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3.5로 전월 대비 0.1p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1.7p 하락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 대비 2.3p 상승한 85.3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1.2p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1.7p 하락해 전월 대비 1.6p 하락한 82.1로 나타났다.

게다가 6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6.7%), '업체간 과당경쟁'(43.1%), '인건비 상승'(37.1%)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응답은 전월대비 5.2%p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전월 대비 0.5%p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4%p하락한 70.6%, 중기업은 전월 대비 0.7%p 하락한 76.3%로 나타났다.

한편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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