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 익산경찰서장 “경찰 본연 업무수행 최선”
이상주 익산경찰서장 “경찰 본연 업무수행 최선”
  • 소재완
  • 승인 2017.06.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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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준수 통한 불법사항 강력대처 시사…공직비리 감시 및 외부 영향력 개입 차단 강조
▲ 이상주 익산경찰서장

“경찰이 할 일을 하는데 힘쓰겠습니다.”

26일 익산경찰서장에 취임한 이상주(총경) 서장은 경찰업무에 최선을 하겠다는 말로 익산서 부임 소감을 대신한다.

익산이 고향인 이 서장은 경북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 본서 등 객지만 떠돌다 지난 2011년 전북에 내려왔다.

그렇지만 익산 부임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간 낯선 게 아니다.

총경 승진 전 부모님들이 작고했는데 두 분 부모에 대한 죄책감이 앞서면서 고향에 내려올 용기가 없었던 것이 작용한 때문이다.

이 서장은 그렇기에 고향에 내려온 것이 영광이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찰생활에 있어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사람 중 하나다. 법 준수를 생활화 해 왔을 뿐 아니라 이런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이다.

고향에 내려와 경찰답게 살고자 하는 마음 또한 그런 맥락으로 “경찰이 경찰답게 하는 것이 국민들의 뜻 아니겠냐.”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경찰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해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메스를 대고, 어려운 곳에는 따뜻한 손길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한다.

“최근 전주에서의 조직 폭력배 간 패싸움에 강력 대처했는데 조폭 수사 역사상 처음으로 조폭 관련자 35명 전원을 구속했다”며 불의에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이 서장은 또 익산이 호남의 3대 도시인 만큼 이에 걸 맞는 공직자 상도 강조, 공직자들의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밝힌다.

그는 하지만 수사를 꼭 해야 할 곳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면서도 정치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부적 입김에 흔들리지 않을 것임도 분명히 한다.

특히 내년 익산에서 전국체전이 치러지는 만큼 교통상황 개선에 적극 나서 시설확충은 물론 시민 안전에 최선책을 두겠다는 점도 피력한다.

최근 사법기관에 의해 진행 중인 익산시공무원 수사와 관련해선 “공직자가 잘하는지 여부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결과를 가지고 예단하거나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좋지 않다.”며 수사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이 서장은 “미국 사법기관에서 교육을 받던 중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있다’는 말에 감명을 받고 ‘바르게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경찰의 할 일을 다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상주 서장은 27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취임에 즈음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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