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 당대표에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
바른정당 새 당대표에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
  • 고주영
  • 승인 2017.06.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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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당대표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 되겠다"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3선의 이혜훈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는 지난 3월10일 정병국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한 뒤 109일 만에 2기 지도부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당은 5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 후 진행된 당원 투표 70%(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최종 합산 결과 이 의원은 1만6,809표(36.9%)를 득표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 당 대표는 바른정당의 첫 선출직 당 대표이자, 보수정당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당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앞으로 2년간 바른정당을 이끌게 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1만5,085표(33.1%), 정운천 의원 8,011표(17.6%), 김영우 의원 5,701표(12.5%)로 2~4위를 기록해 최고위원이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간청하면 무쇠도 녹는다는데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아니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2주간 진행된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에서 기호3번 정운천 후보(전주을)가 최종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당초 초선의원으로 한계가 있다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3선 의원 후보를 제치며, 당당하게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20.8%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전국구 의원으로 발돋움 했다는 평이다

정 의원은 “최고위원이라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바른정당이 보수개혁의 적통세력으로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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