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은 성범죄 '창피한 전북'
끊이지 않은 성범죄 '창피한 전북'
  • 조강연
  • 승인 2017.06.22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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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활개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가 성범죄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할 교사는 오히려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지르고, 학업에 전념에야 할 학생은 팬 대신 휴대전화를 들어 몰카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도내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제자 수십명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 관련 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해당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체육교사 A씨가 수십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A씨는 체육시간에 자세교정을 빌미로 여학생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과 면담조사 등을 벌인 결과 이 같은 성희롱을 당한 피해 학생만 현재까지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다. 지난 16일 익산경찰서는 대학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여성들의 신체 일부분을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익산의 한 대학에서 여학생들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따라가 이들의 신체부위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남성 동성애 음란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성애 음란물을 제작한 C씨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최근까지 모텔 등에서 음란물은 모두 234편을 만든 뒤, 자신의 SNS을 통해 샘플 등을 올리는 수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 성범죄가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성범죄 예방을 위한 성교육 의무화나 처벌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3년간(2014~2016년) 도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건수는 지난 2014년 877건, 2015년 850건, 지난해 697건으로 나타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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