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매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북현대 프로축구단 전 스카우터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서문쪽 2층 관중 게이트에서 전북현대 전 스카우터인 A(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구단 직원이 발견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한 직원이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목을 매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뭐라 할말이 없다"며 "정말 좋으신 분이었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13년 심판 2명에게 수 백만원의 뒷돈을 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지난해 6월 불구속 기소돼 그 해 9월 부산지법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A씨는 직무가 정지 돼 해당 구단을 떠나 있었다.
아직까지 현장 등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길장호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