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민들이 직접 놓은 남대천 섶다리
무주군민들이 직접 놓은 남대천 섶다리
  • 박찬
  • 승인 2008.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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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농악놀이, 상여행렬 등 옛 문화 재현하는 섶다리 밟기

제 12회무주반딧불축제 ‘섶다리 밟기’ 체험행사가 오는 8일과 14일, 그리고 15일 하루 2차례씩 총 6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통나무와 솔가지를 이용해 가교를 놓는 섶다리는 주민들이 직접 설치하고, 전통혼례와 농악놀이, 상여행렬 등 잊혀져 가는 옛 문화를 재현한 것.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람객들이 다리 밟기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어 반딧불축제 명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도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이장 김양권) 주민들이 ‘섶다리 밟기’ 체험행사를 맡아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30일에는 50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재료 손질에서 다리 세우기까지 섶다리 놓기의 전 과정을 재현했다.

서면마을 이장 김양권 씨(59세)는 “섶다리 놓기는 금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서면 마을의 지형적 특성상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내려 있던 풍습”이라며 “마을풍습을 재현해 반딧불축제가 한층 빛이 난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앞장서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 반딧불축제 기획단 관계자는 “섶다리 밟기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옛 문화체험 행사”라며 “무주의 젖줄, 남대천에 설치된 섶다리가 올해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무주=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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