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실제투자금은 고작 3.7%
국가식품클러스터, 실제투자금은 고작 3.7%
  • 고주영
  • 승인 2016.09.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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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MOU체결 137건, 실제투자 16건 불과 대책마련 시급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분양 실적이 저조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26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 MOU 체결현황 및 실제 투자규모’에 따르면, 137건의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지만 실제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16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체결돼 있는 투자양해각서(MOU)는 137개 기업과 10개 연구소가 260만7255㎡(788,700평)의 면적에 9,5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MOU 체결 기업의 실제 투자 현황을 보면 분양면적은 원래 계획의 7.9%인 20만5818㎡(62,260평)에 불과하고, 투자금액도 당초 계획의 3.7%인 349억원에 불과해 분양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7년 한미FTA 타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은 358만㎡(산업단지 232만㎡/배후도시 126만㎡)의 조성 면적에 2020년까지 150개 기업과 10개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는 매출 15조원, 2만2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규제 및 지원 조건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체결한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정부는 농어업과 연계하여 식품산업을 발전시킬 전략과 인프라를 마련해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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