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토지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매로 나온 물건이 소규모에다가 평가 금액마저 소액이라 응찰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6년 8월 경매동향에 따르면 8월 전북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 건수는 총 282건으로 전월 234건보다 48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231건 대비 51건 늘었다.
지난달 토지 경매 282건 가운데 134건이 낙찰돼 47.5%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낙찰가율은 94.2%,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 대비 1.8명 증가한 4.3명을 기록했다.
8월 도내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총 177건으로 전월 161건보다 16건, 전년 동월 169건 대비 8건 각각 증가했다. 177건 중 84건이 낙찰돼 47.5%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4.9%, 평균 응찰자수는 5.0명을 보였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11건으로 전월 109건보다 2건, 전년 동월 85건 대비 26건 각각 늘었다. 111건 가운데 24건이 낙찰돼 낙찰률 21.6%, 낙찰가율 63.9%, 평균 응찰자수 3.0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도내 최고 낙찰가 물건은 6억7,000만원(매각가율 52%)에 매각된 군산시 소룡동 소재 공장이 차지했다. 이어 매각가율 88%인 2억8,000만원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소재 근린상가가 2위, 2억4,020만원(매각가율 104%)으로 낙찰된 김제신 순동 소재 공장이 3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도내 경매시장의 최다 응찰자 물건은 고창군 심원원 만돌리 소재 대지에 무려 45명이 응찰했다. 이어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소재 대지에 37명, 또 다른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소재 대지에 35명이 각각 응찰해 이 부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북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94.2%로 지방도 지역 중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며 "8월 전북 최다응찰자 물건 상위 3건이 모두 토지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응찰자 상위에 오른 토지 모두 200~300㎡ 규모에, 200~500만원 대 감정가가 평가된 소규모 토지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