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일 '찜통' 더위... 가축들 폐사 잇따라
전북 연일 '찜통' 더위... 가축들 폐사 잇따라
  • 길장호
  • 승인 2016.07.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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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도내 일부지역에 35도를 웃도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한 낮(오후 3시 기준) 최고기온은 익산 여산 35.9도를 비롯 완주 35.4도, 정읍 34.5도, 남원·임실 34.1도, 전주 33.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기상지청은 지난 22일 오전 4시부터 나흘 째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이처럼 도내 전지역이 연일 폭염에 휩싸이면서 가축들도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

이날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익산, 정읍, 부안 등) 농가에서 226건의 가축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한 가축은 총 60만1,136마리로 닭이 59만2,643마리, 오리가 8,000마리, 돼지가 493마리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축 대부분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다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농가들이 대비를 못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북도와 지자체들은 살수차를 동원에 축사에 물을 뿌리는 등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농가가 가입한 보험회사 등을 통해 가축 폐사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축산농가가 밀집된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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