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도당위원장·호남 최고위원 선출 촉각
이춘석 의원, 도당위원장·호남 최고위원 선출 촉각
  • 고주영
  • 승인 2016.06.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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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3일 전북대의원대회 도당위원장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시·도당위원장 5명을 최고위원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도 출신 최고위원이 탄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는 당원·대의원 투표를 거쳐 다수 득표자 5명을 최고위원으로 정했지만, 이번 전대는 권역별 대표위원 5명과 부문별 대표위원 5명을 뽑는 것으로 체제를 바꿨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8월9일 제주와 경남을 시작으로 11일 울산과 부산, 12일 대구와 경북, 13일 전북과 광주, 16일 전남, 17일 충북과 강원, 19일 충남과 세종, 대전, 20일 서울과 인천, 21일 경기에서 시도당대의원대회를 차례로 열어 시도당위원장을 뽑는다.

선출된 시도당 위원장들은 서울·제주권, 인천·경기권, 영남권, 호남권, 강원·충청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뉘어 권역당 1명씩 최고위원을 호선한다. 즉, 호남권 대표위원은 광주시·전남도·전북도당위원장 3명 중 호선하게 되는 것이다.

최종 선출된 5명의 권역별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부문(여성·노동·청년·노인·민생)별 최고위원(5명) 등과 함께 중앙당 지도부에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중앙당 차원에서 뽑아오던 최고위원을 시도당 위원장 간 호선방식으로 뽑기로 하면서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 대한 당내 관심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의 경우 중앙당과 지역정치권에서는 당초 총선 패배의 후유증 극복을 위해 차기 도당위원장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윤덕․김춘진․김성주 전 의원 등 가운데 원외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도당위원장이 권역별 최고위원에 임명됨에 따라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한 전략적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아직 실질적인 경쟁 구도는 짜이지 않았지만, 차기 전북 도당위원장은 호남 유일의 3선인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맡을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또 호남권역 최고위원이 되려면 호남권역 광주, 전남 도당위원장과 경합을 펼쳐야 하는데 전북 정치권 입장에서 지난 총선 결과 호남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이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치권 한 관게자는 “내년 대선과 차기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야하고, 가뜩이나 소외되고 있는 전북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라도 임무상 재선급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전준위에서 결정된 당 지도부 선출 제도 및 절차 방식에 관해 의결했다.

비대위는 이날 의결한 당헌 개정을 위해 중앙위원회를 내달 11일에 소집하도록 하는 '중앙위 소집의 건'과 '중앙위원 명부 확정의 건'을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올렸으며, 당무위는 오는 29일에 소집돼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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