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사업 추진 여부 골머리
전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사업 추진 여부 골머리
  • 승인 2008.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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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추진 중인 2단계 신성장동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항공우주산업 육성 사업이 추진 여부에 대한 용역을 준비하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 관계자들은 전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추진에 대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장기적 검토를 위해 실시 여부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산업이란 제조업 관련 기술이 모두 결집돼 제품화 되는 체계 종합 산업이며, 비행에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최우선시 되기 때문에 21세기 산업 선진화를 위한 필수 기술들이 결집돼 나타나는 최첨단 산업이다.


항공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을 뿐 만 아니라 제품의 수명주기가 길어 후발자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산업으로 정부차원의 전략적 시장보호 및 창출이 필요한 정부 개입형 산업이다.


도는 당초 백년을 내다보는 미래신산업 마련을 위해 2단계 신성장동력산업에 항공우주산업을 포함시키지 않았으나,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 되면서 새만금 부지가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2단계 신성장동력산업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항공우주산업 추진 방향에 대해 아직까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할지에 대한 여부도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정부의 항공우주 정책에 맞춰 준비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는 있지만, 항공우주에 관련해 불모지인 전북에 과연 어느 정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어려움도 안고 있다.


또한 경남 사천이나 전남 고흥, 대전광역시 등 타 시ㆍ도에서는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뒤 늦게 항공우주산업에 참여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미지수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주도할 핵심 선도 기업이 입지해야 하고 항공우주산업 추진을 위한 기본 인프라인 공항과 물류 및 인력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입체 교통망이 구축돼야 하는 등 전제 요건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항공우주산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중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 여부 타당성용역을 발주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최성만 교수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계획된 국제적인 항공우주도시 건설이 가능하고 연구개발ㆍ부품제작ㆍ조립ㆍ정비ㆍ비즈니스ㆍ에어 쇼 등이 모두 가능한 항공우주 전용 복합타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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