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5·18 민주묘지‒국민의당, 첫 전방부대 방문
더민주, 5·18 민주묘지‒국민의당, 첫 전방부대 방문
  • 고주영
  • 승인 2016.05.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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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安 "국민의당이 안보 가장 중시"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박2일의 당선자 워크숍 일정에 들어갔다.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당선인 약 100명은 12일 낮 12시30분께 광주 5·18민주묘지에 도착해 추모탑 앞에서 참배행사를 가졌다.

특히 더민주 20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우 원내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광주의 혼을 담아 오월에서 통일로'라고 적었다.

헌화와 묵념을 마친 더민주 의원단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소도 참배했다.

더민주는 이날 논평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이자 정신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도 못하게 하고 지정곡으로 정하지 않는 처사는 이 정권의 인식을 의심케 한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는 대승적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참배를 마친 더민주 당선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워크숍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당선자 18명은 이날 창당 뒤 처음으로 전방부대를 찾아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안보행보'에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연천 육군28사단을 찾아 군복 상의를 맞춰입고 4번째 정책역량 강화 집중워크숍을 열었다. 28사단은 지난 2014년 윤모 일병이 부대 내 가혹행위로 숨진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라며 "튼튼한 안보가 있어야 경제활동·외교가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예산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쓰일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두고 여러 가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점심을 먹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식사 뒤엔 행정보급관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한편 28사단은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 처음 방문했던 전방부대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4일 장병 격려차 해당 부대를 순시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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