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구상위해 세계 석학들 한 자리에 모여
새만금 개발 구상위해 세계 석학들 한 자리에 모여
  • 승인 200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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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개발하기 위한 ‘그랜드 디자인’에 착수했다.


특히 세계적 석학들은 새만금 현장을 헬기로 답사하고 군산산업단지 등을 현장 방문한 뒤 가진 지명초청자 발표에서 ‘한강의 기적’에 이은 ‘새만금의 기적’을 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달 31일 전북도 후원, 한국도시설계학회(PA) 주관으로 ‘새만금 종합개발 기본구상을 위한 지명초청자 워크숍’이 부안 새만금 전시관과 전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개발해 대한민국 4만 달러 시대를 열 성장엔진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북의 야심 찬 ‘새만금 국제공모’의 첫 번째 행사로 공모방향에 대한 인식 공유 차원에서 마련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인사 가운데는 한국도시설계학회가 도시 설계 부문 세계 최고 권위자로 지명한 ▲나더 테라니교수(미국 MIT대) ▲플로리안 베이겔교수(영국 메트로폴리탄대) ▲제프리 이나바교수(미국 컬럼비아대) ▲호세 루이스 에스테반 교수(스페인 유럽피안대) ▲브라니미르 메딕교수(네덜란드 베를라헤 대) ▲요시하루 츠카모토교수(일본 동경공업대) ▲최문규교수(연세대) 등 석학 7명이 포함돼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와 전문가의 구상안이 있었지만 단편적인 구상에 머무를 뿐 세계경제의 변화와 흐름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접근이나 구상은 없었다”면서 “국내 전문가 그룹이 꼽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뭉친 만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개발 콘셉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국제공모는 중앙정부의 개발구상에 반영하기 위해 도 차원의 개발 청사진을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학문적 역량과 실무적인 경험을 토대로 세계적으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모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나더 테라니 교수는 “한국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지향적인 새만금 세계경제자유도시를 구상하는데 참여해 매우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홍콩ㆍ상해ㆍ천진ㆍ싱가폴ㆍ로테르담ㆍ두바이 등과는 글로벌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나은 구상을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지침에 관한 토론회에서 플로리안 베이겔 교수는 “런던과 같은 새만금 규모의 방대함에 놀랐다”면서 “독일 라이프찌히를 환경과 산업, 관광이 어우러신 도시로 개발했던 노하우를 십분 살려 새만금을 다양한 가치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석학들은 항공우주ㆍ첨단산업ㆍ바이오ㆍ관광 등 신 성장 산업을 어떻게 새만금에 반영할 것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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