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임명안 국회 본회의 통과…찬성률 56.1%
황교안 총리임명안 국회 본회의 통과…찬성률 56.1%
  • 고주영
  • 승인 2015.06.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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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정안정 기대" 野 "지켜볼 것"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8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현 정부들어 세번째 총리에 오르게 됐다. 이완구 전 총리 퇴진 이후 지속되던 총리 공석 상황도 52일만에 끝났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278명 중 찬성 156명, 반대 120명, 무효표 2명으로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찬성률 56.1%다. 앞서 이 전 총리는 52.7%로 총리직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원내 5석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은 "황 후보자는 부적격·무자격 후보"라고 밝히며 표결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찬성해 다행"이라며 "기왕에 총리 인준이 될 것인데 일을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야당이 도와줬으면 좋았다. 이렇게 늦어 아쉽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위를 만들기로 합의를 했으니 자료 조차 제출받지 못한채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치게 되는 지금의 한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총리로서 첫 공식 행사는 19일 대정부질문이다.

여야가 임명동의안 본회의 일정 전제조건으로 황 후보자의 취임 후 포괄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을 합의함에 따라 황 후보자의 이날 발언 수위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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