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
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
  • 길장호
  • 승인 2015.05.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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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및 독거노인 돕기 위안잔치
 
 

 

 

 

 

 

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정인 스님)가 주최한 암환자 및 독거노인 100명 돕기 위안잔치가 27일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열렸다.

지역내 독지가와 기관 등의 후원을 받아 암환자와 독거노인 등에게 생필품은 물론 의료기기 등을 전달한 이날 행사에는 지회장인 정인 스님을 비롯 김조웅 전주일보 회장, 이창승 르윈호텔 회장, 송성환 전북도의원, 강동화 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최찬욱 전주시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창승 르윈호텔 회장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나라나 이웃이 어려울때 발 벗고 나서서 돕는 자원봉사가 고유한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오늘의 행사가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지역사회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국회의원을 대리해 참석한 최찬욱 의장은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나눔’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눔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돈으로 대체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선물공세로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바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강동화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은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눈길과 손길을 전하면 그것만으로 우리의 마음은 풍족해지고 따스해질 수 있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나 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랑 예술단의 식전공연과 다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다기능 안마기, 홍삼세트, 쌀, 라면 등 모두 1백여명분의 생필품(총 4000만 원 상당)을 암환자와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의 행사를 가져 섬김의 감동을 주었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사재를 출원한 이상수 해오름오피스텔 대표와 류환문 여산휴게소 소장이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박근호 고려병원 원장, 박현희 통신백화점 대표, 이상주 주)오리온 소장, 강섭승 전주금암새마을금고 이사가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또 정인 스님을 비롯 도암 김장철 세계승가협회 총재, 이동근 씨가 김성주 국회의원 표창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이번 나눔 행사를 마련한 정인 스님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장을 맡아 나눔과 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전주시장 표창을 받은 이상수 해오름오피스텔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여건도 매우 좋지 않아 생활형편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시기에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한결 뿌듯하다”고 말했다.

35년전에 출가한 정인 스님(송명호)은 "불교는 신앙이 아니고 자기를 깨닫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어려운 주민을 돕는 것이 참다운 부처"라는 생각에 25년 전인 1991년에 전주시 금암동 사찰을 열고 갈 곳없는 노인 및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보살폈다.

 
 

 

 

 

 

 

이어 정인 스님은 1996년에는 효자동에서 의료기기와 편의시설을 갖춘 노인사랑방을 운영하며 독거노인과 암환자 등에게 희망을 전하다가 2002년부터 아중리에 연꽃마을 자비원 불사를 열고 노인과 무연고 아동 등을 보살피고 있다.

또 정인 스님은 노인사랑방을 운영하면서부터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와 관절염 환자에 관심을 갖고 해마다 수술비를 지원, 현재까지 20여명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정인 스님이 한국노인복지봉사회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무렵이다.

 
 

 

 

 

 

 

정인 스님은 좀 더 체계적으로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다운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전주시지회장을 맡아 독지가와 후원가를 모집하고 기관 및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물품의 후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정인 스님은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설과 추석, 어버이날 무렵 등 3~4차례에 걸쳐 100명의 불우이웃에 3,000만원에서 6,000 만원 상당의 다기능 안마기와 건강기능식품, 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봉사회는 또 보다 많은 어려운 시민들에게 골고루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전주시 덕진구와 완산구, 주민센터 등에서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창승 회장이 해마다 르윈호텔 연회장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정인 스님은 "경기가 날로 어려워지면서 독지가 및 후원자 발굴에 어려움이 많아 위안행사를 열기에 어려운 점이 많아 아쉽다"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나눔실천에 관심을 가져 다음 행사에는 보다 많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인 스님은 "아낌 없이 베풀고 또 베풀면서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것이 참다운 '보시(布施)'이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나 수행하는 생활 속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아 참다운 불자가 됨은 물론 사회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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