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별시 전주, 인문학으로 성큼~
문화특별시 전주, 인문학으로 성큼~
  • 김주형
  • 승인 2015.05.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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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제방(百花齊放) 전주인문학을 찾아서
 
 

 

 

 

 

 

 

전주시는 품격 있는 문화와 전통을 중심으로 풍요로운 인문도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9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인문도시로 선정되어 전주대와 함께 활발한 인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전주시의 내·외적 자산이 풍요로운 인문도시, 대한민국문화특별시 전주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기반이 된다는 믿음으로 인문학을 세우고 있다

시가 올 들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주인문학은 시청강당에서 열리는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비롯, 전주시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유쾌한 인문학과 인문학 향기 넘치는 전주 특강,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리는 동헌학당 격몽(擊蒙), 전주대학교 온?다라 인문학 연구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온?다라 인문강좌' 등이다.

또 이를 통해 전주시가 인문학을 주도적으로 심고 선도적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이유는 시민의 삶이 인문학을 통해 더 향기롭고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려하고 있다. 문화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전주인문학 강좌를 살펴본다. /편집자
 

▲인문학 향기 넘치는 전주 특강

 

인문학 향기 넘치는 전주 특강은 총 8차례에 걸쳐, 시즌1은 인문, 시대를 읽다를 주제로, 시즌2는 공감이 필요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인문, 시대를 읽다를 주제로 진행된 시즌1은 지난 2월 24일 최재천 국립생태원원장의 ‘다윈지능과 지식의 통섭’ 첫 강의를 시작으로 6회가 진행됐다.

아직 겨울이 다 가지 않은 2월의 찬 기운속이지만 전통문화관의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인문학 특강을 듣기 위해 찾아 온 시민들의 마음에는 봄빛처럼 따사롭고 훈훈한 인문학의 달빛이 비췄다는 평이다.
2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열린 인문학 특강은 3월 12일까지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교수, 노회찬 전 국회의원,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광고인 박웅현, 소설가 김영하씨가 전주시민들을 찾아왔다.

이와 함께 동반자녀를 위한 별이 빛나는 어린이인문학은 전주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채선경 채움 교육센터 원장이 맡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로댕, 김홍도 등 위대한 미술가들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공감이 필요한 시간을 주제로 진행된 시즌2는 지난달 23일 우진문화공간(진북동 소재)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가 강연을 펼쳤으며 30에는 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시민들을 만났다.

오연호씨는 덴마크 여행을 통해 얻은 행복을 찾아내는 6개의 키워드인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으로 제시해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을 얻었다. 김익중 교수는 우리가 꿈꾸는 안전한 사회로 바꾸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공감을 얻어냈다.

시즌 2에서도 동반자녀를 위한 한지로 만들어가는 놀이 세상이란 주제로 어린이 인문학이 우진문화공간 연습실에서 펼쳐졌는데 이명희 전통놀이 맥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유쾌한 인문학 제1탄 동아시아의 미술사
유쾌한 인문학 강좌는 2009년부터 매주 화요일에 전주시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인문강좌다.

2009년부터 유쾌한 인문학에 푹 빠져 듣고 있는 열혈 수강생들은 매 강의마다 거의 130여명에 이른다.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부터 전통놀이지도사, 수필가, 교사, 여고동창생 모임까지 다양하다. 이들에게 인문학이란 몸과 마음에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고 신선한 공기와 같다는 평이다.

지난 3월17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고 있는 유쾌한 인문학 강좌 올 주제는 2014년에 이어 동아시아의 인문정신으로 제1탄 동아시아의 미술사는 지난달 25일 답사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제2탄 동아시아의 전쟁사가 5월부터 6월까지 시작될 예정이다

제1탄 동아시아 미술사에는 한정희 홍익대 교수,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 이선옥 전남대교수, 이원복 경기도박물관장, 조정육 미술평론가,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이 참여하여 시민들을 만났으며, 올해부터 병행하고 있는 어린이 인문학도 화가 VS 화가로 진행되었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 전주시열린시민강좌

 

전주시열린시민강좌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와 네 번째 화요일에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친숙하면서도 저명한 전국 강사들을 초대해 건강, 교양,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교 교수인 윤은기씨가 첫 강을 열었으며, 4월에는 한의사 정지천 씨가 명문가의 장수비결로, 시골의사 박경철 씨는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많은 시민들과 대학생 등 매회 500여명이 열린시민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재능기부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시민강좌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3월의 첫무대는 금암1동 가곡교실 회원 20여명이 “봄이오면”등으로 아름다운 가곡을 선보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후 강연에도 삼천문화의집 동아리 만돌린오케스트라와 중화산2동 기타교실 동아리가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멋진 공연을 보였다.

▲온고지신, 고전으로 만나는 인문강좌,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
전통문화연수원의 강좌는 한옥의 고즈넉함 속에서 옛 선현들의 글을 읽는 시간으로 고전 따라 읽기와 동헌에서 고전읽기, 한국의 역사를 만나다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논어, 중용, 노자에게 길을 묻다, 조선시대국왕열전 등 동헌에서의 강의는 주로고전이다. 올 동헌학당의 강좌는 격몽(擊蒙)으로 오는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10월까지 총 16회 저녁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강좌는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ㆍ추구를 기본 교재로 선현들의 자경문과 시, 편지, 여행기, 논저, 소설 등을 성독하는 것으로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전주의 정체성을 테마로 한 온 다라 인문학, 전주대와 함께 중,고교로 찾아가는 인문학 지평 열어
온·다라 인문강좌는 지난해 9월 전주대학교와 전주시가 인문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펼치고 있는 국비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에는 전주정신에 대한 대토론회가 열렸고, 자서전쓰기와 논술대회, 인문답사 등 다채로운 인문주간 행사가 이어졌다.

올 상반기 중 온?다라 인문강좌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김주성 전주교육대교수, 이태영 전북대교수, 신정일 향토사학자  등이 강연에 나서 전통문화중심도시전주, 온(完)의 도시 전주, 개혁과 진보의 도시 전주를 마쳤으며 5월에는 전주영생고등학교를 찾아 풍류의 고장 전주를 주제로, 7월에는 3개 중학교를 찾아가 꽃심의 도시 전주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온·다라 인문강좌와 함께 중학생들이 참가하는 인문답사와 판소리, 부채 만들기, 학예사 체험 등 인문체험도 같이 추진하며 하반기에도 인문강좌 및 7일간의 인문주간행사도 연이어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왜 전주가 인문도시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그것은 전주시민의 내면 깊숙이에 흐르고 있는 고고함, 후백제 건국과 조선왕조의 출발을 이룬 위대함, 꽃심(心)을 낳은 아름다움, 마음 마음에 전해지는 소리의 본향이 그려내는 천년의 기운이 수없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세워진 한 송이 눈부신 꽃이 아닐까 한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올해 들어 추진한 인문학 향기 넘치는 전주특강에서 인문학의 인문(人文)을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문(人文)이란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동선을 따라 가는 것이며 인문학은 그러한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인문학으로 행복한 인문도시 전주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인문관련 강좌와 콘서트, 인문답사 등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주인문학은 이미 문화특별시 전주의 튼튼한 기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주인문학의 주인은 바로 시민이기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전주인문학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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