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사랑을 회복하는 방법
(약수터) 사랑을 회복하는 방법
  • 전주일보
  • 승인 2015.03.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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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 불만이 많아지면 대화가 줄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랑이 식었을 때 나타나는 특징은 눈동자. 인간의 동공은 싫은 것을 보면 급격히 작아진다. 서먹해진 부부, 특히 아내 쪽에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 아내가 동공이 작아진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면 사랑이 식은 상태다.

심리학자 찰스 힐 교수가 보스턴 지역의 대학생 커플 231쌍을 2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년 후에는 절반에 가까운 103쌍이 헤어져 있었고, 43쌍이 결혼해 있었다. 15년 후에는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이 결혼해 있었으나 처음 상대와 결합한 것은 73쌍, 이혼하지 않은 커플은 50쌍에 불과했다.

25년 후에도 계속 커플로 남아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이들 커플은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었고, 지적인 교류를 해왔으며, 신체적 매력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또 대학 시절 성적인 관계를 서두르지 않은 남성들이 사랑을 오래 나눌 수 있는 여성과 만나는 경향이 강했고, 바에서 맺어진 사이는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얼마전 코트먼 박사 팀은 ‘이혼 방정식’을 개발했다. 이 방정식은 박사 팀이 700쌍의 커플을 상대로 10년 걸려 마련한 것. 부부간의 성생활과 육아, 금전 문제 등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주제를 망라해 15분간 대화를 하도록 하고, 그 태도와 말씨 등을 관찰해 수치로 평가해 합계를 방정식으로 푼 것이다. 여기 따르면, 대화에 냉정한 부부는 이혼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 확률은 94%나 된다고 한다.

식어가는 사랑을 회복하려면 다음 방법을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첫째, 아내 옆에 자연스럽게 앉으라. 둘째, 아내의 머리칼이나 머리에 접촉할 것. 셋째, 아내의 행동이나 태도를 모방하고 반복할 것. 넷째, 무드 있는 밤을 연출할 것. 여기에 한가지 더. 아내에게 잠을 더 많이 자게 해야 한다.

잘수록 젊은 여성의 섹스 욕구가 커지고 성기능도 개선되기 때문.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최근 젊은 여성이 1시간을 더 자면 다음날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14%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71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2주일간 수면과 섹스에 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는데,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0세였고 조사 대상 여성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22분이었다. 세상의 남자들이여. 아내를 더 많이 재울지어다. 그만큼 식어가는 사랑 회복이 더 쉬워질테니.

/ 김갑제 무등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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