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종친회 항의에도 불구하고 인사논란 증폭
남원시, 종친회 항의에도 불구하고 인사논란 증폭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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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사의혹 제기한 공무원노조 신뢰" 공무원 "이번 인사 논란 그동안 묵혀진 불만 폭발한 것"
▲ 지난 13일 남원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종친회 관계자 모습

〔단독〕남원시 공무원 노조가 제기한 상반기 인사에 대한 의혹이 해당 ‘종친회 항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속보 지난 9일자 11면부터>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남원 시민과 공무원 등 민심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일과 6일 5급 사무관 인사와 전보 등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으나 공무원 노조는 ‘반칙과 특정 종친회 개입’ 등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3일 제기했다.

또 공무원노조는 11일부터 남원시 청사 앞 규탄집회를 진행하는 등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의혹이 제기된 해당 종친회 관계자들이 13일 공무원노조 사무실에 항의 방문하는 등 이번 인사에 ‘종친회 개입’ 의혹을 부정했다.

공무원노조는 “종친회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인사권자인 이환주 남원시장과 인사관련 부서에서 이에 대한 의혹 해명을 직접 해야 한다”며 규탄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남원 시민들은 이번 인사 논란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전통시장 상인 박모(41)씨는 “이번 남원시 인사의 종친회 개입 의혹을 제기한 공무원노조를 지지한다”며 “이번 논란을 마지막으로 인사 부조리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 김모(46·도통동)씨는 “이환주 시장을 믿지만 이번 인사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의혹에 대한 인사권자의 직접 해명을 주장했다.

공무원들은 보다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남원시 한 공무원은 “이 시장이 여러 번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지만 이를 체감할 수 없어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동안 이 시장의 인사에 대한 불만이 불거진 것으로 이번 논란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남원=백 선·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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