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의원총회 뒷말 무성
전주상의 의원총회 뒷말 무성
  • 이용원
  • 승인 2015.0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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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 의원총회와 관련, 뒷말이 무성하다. 다음달 1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상의 정관 변경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전주상의는 28일 전주 호텔르윈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의원총회에서는 2014년 사업보고와 결산에 대해 처리했으며, 특히 정관 개정안에 대해 의결했다.

상정된 개정안은 의원 및 특별의원 증원, 명예회장 및 고문 선정 등이 골자다. 전주상의 의원 및 특별의원은 정관상 의원 65명, 특별의원 5명 등 총 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의원은 회장 선거에서 각각 1표씩의 투표권이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의원 수를 65명에서 70명으로, 특별의원은 5명 등 총 75명으로 변경토록 했다.

의원 수가 늘어나게 되면 투표에 참여하는 의원도 많아져 결국 이번 차기 회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편가르기 또한 심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개정안은 '명예회장은 본 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자로 의원총회의 의결을 얻어 회장이 추대하며, 전주상의 사업에 관해 회장의 자문에 응하거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는 현행 명예회장 선정에 관한 규정을 '명예회장은 직전회장으로서 의원총회 의결을 얻어 회장이 추대하며, 전주상의 사업에 관해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자문에 응하거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주상의 명예회장은 역대 회장 출신이 아닌 직전 회장만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게된 것이다.

특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피선거권을 가진 의원들의 연회비를 기존 13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증액시키는 안건도 의결됐다.

연회비 증액 이유로는 의원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나가는 선진지 해외 연수(자비50%, 전주상의 50%) 비용의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회비의 대부분이 해외연수 비용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연회비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관까지 바꿔 의원수를 늘리려는 저의가 궁금하다"며" 현재 차기 회장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2명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번 의원 수 변경으로 혹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 모르겠다"고 떨떠름해 했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정관변경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확대 한 바 있다"며"이번 정관변경 역시 상의위상을 높이고 다수의 상공인이 상의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일 뿐 회장 선거와는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상공회의소 정관변경 의원총회는 의원 및 특별의원 재적정원의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한 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토록 돼 있다.

이날 의원총회는 전주상의 의원 및 특별의원 총 68명 가운데 42명이 참석했으며, 11명은 서면으로 제출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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