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불법 기부금 영수증 발급 여전
종교단체, 불법 기부금 영수증 발급 여전
  • 한훈
  • 승인 2014.12.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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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전북지역 단체들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18일 국세청은 불성실하게 기부금을 수령한 102개 단체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중 전북지역에는 9개 단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대상 단체는 ▲대한불교대승종 향용사(완주 소양) ▲대한예수교장로회 드림교회(군산 하나운로) ▲덕천사(전주 평화동1가) ▲사회복지법인 참전유공자복지회(고창 부안) ▲연화사(정읍 산외) ▲재단법인 대한불교진여원 영천사(순창읍) ▲한국불교태고종 용주암(남원 수지) ▲한국불교태고종 천일암(정읍 고부) ▲한국불교태고종 세심사 등이다.

이 단체들은 적게는 14건에서 많게는 504건(5억8,900만원)을 거짓으로 영수증을 발급하다 적발됐다. 거짓으로 발급된 기부금 영수증은 총 901건, 16억1,700만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명단공개 대상자를 선정,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부여했다. 지난 12일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단공개 단체를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명단을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와 세무서 게시판,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항목은 단체의 명칭과 대표자, 주소, 국세 추징건수 ·세액, 거짓영수증 발급건수·금액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명단공개는 기부금 수령단체의 거짓영수증 발급행위를 억제하고, 일반 국민에게 불성실한 기부금단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향후 법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명단을 공개, 기부단체의 투명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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