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실천위 공식출범…"이번이 마지막 혁신기회"
野 혁신실천위 공식출범…"이번이 마지막 혁신기회"
  • 고주영
  • 승인 2014.09.3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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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내려놓기·개헌 문제 등 논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30일 첫 회의를 열고 '마지막 혁신 기회'를 잡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혁신실천위는 이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에서 당이 그동안 마련했던 혁신안 중 실천 가능한 과제를 추려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키로 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이 갖는 뜻 중 하나는 정치혁신이고 그 키워드는 실천에 있다"면서 "많은 정치혁신에 관한 콘텐츠가 있지만 중요한 한가지라도 분명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혁신안을 ▲당장 실천 가능한 영역 ▲당헌·당규 개정 영역 ▲여야 합의 영역 ▲개헌 영역 등 네 가지로 나눈 뒤 특히 개헌 분야에 대해 "실천위에서 허심탄회한 결과가 나오면 비대위가 개헌 추진에 앞장서겠다"며 개헌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원혜영 혁신실천위원장은 "국민들이 이번에 마지막으로 우리 당에게 혁신 기회를 줬다"며 "스스로 혁신 주창자이자 실천자가 될 때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가가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 위원장은 혁신실천위의 향후 방향타를 '기득권 내려놓기'와 '실천'에 두었다.

원 위원장은 "구질서 하에서 형성된 기득권을 내려놓는 데서 혁신이 출발하고, 혁신안 중 하나라도 실천하느냐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말의 성찬으로 끝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원,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듣겠습니다'라는 경청 프로그램을 아래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에는 김기식·김승남·김윤덕·신정훈·전정희·진선미·홍종학 등 초선 의원 7명이 전진배치된 가운데 조정식 사무총장, 우윤근 정책위의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3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안철수 전 공동대표측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정무직 위원으로 포함되면서 위원장까지 총 12명으로 꾸려졌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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