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인사 두고 '측근 챙기기' 지적
김제시 인사 두고 '측근 챙기기' 지적
  • 한유승
  • 승인 2014.09.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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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3명 과장직, 6급 담당금 인사 등 특정고교 출신 우선 배정 논란

지난 12일 단행된 김제시 인사를 두고 특정고교 출신에 대한 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측근챙기기를 위한 보은성 인사라며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나타나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12일 시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이 부결됨에 따라 사무관급 8명 등 비교적 소폭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시는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던 A과장을 행정지원과장에 전보하는 등 본청 3명의 과장직에 특정고교 출신을 배치,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6급 담당급 인사에서도 본청 전보자리가 행정·농업직 등 4자리에 불과했지만 특정학교 출신이 우선적으로 배정되며서 본청 전입을 희망했던 읍·면·동 직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 행정지원국장은 “본청전입은 4년기준으로 단행되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인사담당자도 "본청 전입에 대한 특별한 기준은 없고 읍면동사무소에서 1년이 지난 직원들에 한해서 본청에서 필요하면 발탁하고 있으며 오래 재직한 직원을 중심으로 본청으로 전보한다"면서 "본청근무 희망자는 많지만 자리가 한정되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읍면동 직원들은  전출된지 1년만에 본청으로 다시 입성하는가 하면 몇몇 계장은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보직이 주어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인사가 업무능력 위주라기 보다는 줄서기와 학연, 혈연, 지연 등 위주로 진행된다면 사기저하는 물론 비효율성만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B모 과장도 "이번 인사는 특정고의 약진이라기 보다는 전진이며 측근 챙기기이다"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단지 문제를 제기할 수 없을 뿐이다"면서 "현재 같은 보은인사가 계속된다면 조직내 갈등은 물론 복지부동 등 폐해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제=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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