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 풍년기원 삼동(三童)굿놀이 성황리 재연
남원 , 풍년기원 삼동(三童)굿놀이 성황리 재연
  • 이상선
  • 승인 2014.08.1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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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칠월 백중인 지난 10일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에서 전통세시 풍속인 삼동(三童)굿놀이가 성황리에 재연됐다.

삼동굿놀이보존회가 주관한 재연행사는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열리는 남원지역 대표적 민속놀이다.

이날 보존행사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당산굿, 지네밟기, 주민화합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이 굿놀이는 일찍이 고려 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시작되었는데 마을 뒷산인 계룡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해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매년 3명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해마다 백중날 온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네를 밟아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한해 농사일에 수고한 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두레놀이 성격을 띠고 있다.

 

생명탄생에서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이 묘사되는 게 큰 특징으로 나쁜 귀신을 쫓아내어 마을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희망하는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 계승·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남원=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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