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연대, 새정연 세월호특별법 '공방전'
새누리 야권연대, 새정연 세월호특별법 '공방전'
  • 고주영
  • 승인 2014.07.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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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틀 앞둔 28일 동작을·수월 벨트 등 수도권서 막판 총력 유세전

여야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2일 앞둔 28일 각각 야권연대와 세월호 특별법을 앞세워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여야는 이날 재·보선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에서 보듯 서울 동작을과 수원 벨트 등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과 정의당간 후보단일화를 문제 삼으며 집중공세를 편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를 부각시키며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는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쟁점을 부각시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 후보를 뽑을지, 아니면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당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결정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함진규 의원도 "동작을에선 제1야당 지도부들이 타당 후보를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정연의 야합, 무원칙한 선거운동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계류 상황을 문제 삼으며 여당을 공격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1년 반 동안 대한민국이 속절없이 주저앉고 있다"면서 "이번 7·30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로써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에 기꺼이 임해야 한다"며 "만약에 진상조사를 마지막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피해자 지원 배상도 모두 특별법에서 분리했다. 진실과 책임을 밝히는 특별법"이라며 "오늘이라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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