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주인 민주당에 신당·새누리 격돌
맹주인 민주당에 신당·새누리 격돌
  • 김주형
  • 승인 2014.0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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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송하진·김춘진 등 물밑 선거전에 새정치·여당 기대감도 한 몫

전북도지사와 전북도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4일 실시된다.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30여년간 전북의 정치적 맹주로 자리매김해온 민주당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격돌했던 지난 2006년 지선보다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전북도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 대부분의 선거구에 후보자를 공천하고 사상 최초로 당선자(비례대표 제외)를 배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6·4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전북도지사와 앞으로 4년간 전북교육을 이끌어갈 전북도교육감 선거의 후보군을 살펴본다.

▲전북도지사
전북도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김완주 현 지사의 3선 도전여부와 함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출전여부이다. 또 안철수 신당의 후보 선정에도 관심 모아지고 있다.

지역정가는 현재 3선 도전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김완주 지사의 3선 도전과 정동영 전 장관의 출전에 대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가는 김 지사와 정 전 장관이 현재 민주당 경선을 위한 준비를 전혀하지 않고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전북도지사 후보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지역내 정치적 맹주인 민주당이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현재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김춘진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완주 지사와 정동영 전 장관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성엽 국회의원과 송하진 전주시장은 당내 경선을 위해 권리당원을 모집하고 지지자 확보에 나서는 등 물밑선거전을 오래전부터 계속하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 28일 전주대학교에서 장장 10시간에 걸친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지세를 결집했다. 유의원도 이달 중으로 국회와 전주에서 잇달아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춘진 의원도 3선 관록을 바탕으로 전북도지사 출마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역주민과 지지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임정엽 완주군수도 전주시장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었으나 최근 전북도지사 출마 여부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봉균 전 의원과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 조배숙 전 국회의원, 임재식 전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정운천 전 장관과 박철곤 전 전기안전공사 사장, 전희재 전 행정부지사가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6·4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경우, 행정과 정치를 겸비한 유성엽 국회의원과 행정전문가 출신인 송하진 전주시장의 치열한 각축에 정동영 전 장관의 등판여부, 김완주 지사의 입장표명 등이 관건이고 임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와 기대감이 선거일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과 도지사 등 후보군의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 충족여부가 관전포인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선5기 도내 단체장 상당수가 낙마 또는 사법처리되거나 비위혐의로 수사가 진행되어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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