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감 선거 조기 점화
전북도교육감 선거 조기 점화
  • 김주형
  • 승인 2013.1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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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김승환 연대 보수층 단일화 논의 등 본격화 전망

이승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군장대 총장)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전북도교육감 선거가 본격화됐다. 특히 이 총장의 출마선언이 진보와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측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승우 총장은 16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분만 찾는 진보 교육감이기보다는 중도실용으로 전북교육을 책임지는 범도민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교육은 현재 입시경쟁의 압축적 교육에 매몰돼 있으면서 말로만 교육혁신을 외치고 있다"면서 "교육의 정책과 행정이 학생·교사·학부모 입장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30년의 공직경험과 10여 년 동안의 교육경영과 행정의 경험 모두를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면서 "오직 전북교육을 위한 일념 하나로, 도민이 원하는 범도민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총장이 교육감 출사표를 던지고 범도민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서 타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김승환 현 교육감에 맞서 단일후보를 내자고 요구하고 있는 '학교바로세우기 전북연합'과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년 교육감 선거 후보로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이날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승우 총장을 비롯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과 김승환 교육감, 오근량 전 전주교 교장,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유기태 전북도 교육위원, 이상휘 전북대 교수, 신환철 전북대 교수,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 유홍렬 덕암학원 이사장 등 10명이다.

교육계와 지역정가는 이들 가운데 김승환 현 교육감과 정찬홍 전 교장,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를 진보성향 인사로 분류하고 있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입지자들의 후보단일화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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