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
  • 김주형
  • 승인 2013.08.30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남대와 벽성대, 경영부실대학에도 선정… 자구책 마련해야

우석대학교와 서남대학교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되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서 제한을 받는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전체 337개 대학(대학 198·전문대 139) 중 성공회대와 성결대 등 35개교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대학 18·전문대 17)에 포함됐다. 이 중 경주대 등 14개교는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대학 6·전문대 8)으로 분류됐다.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중 서남대 등 11개교(대학 6·전문대 5)는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 대학이 5개, 지방대가 30개다. 올해 신규 지정된 재정지원 제한대학 20개교 중 17개교는 지난해에도 하위 30%에 속했던 곳들로 교육여건 개선에 상대적으로 소홀해 새롭게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됐다.

도내에서는 우석대와 서남대, 군장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다.
이 중 서남대와 벽성대는 학자금대출제한대학과 국가장학금 지원을 제한받는 경영부실대학에도 포함됐다. 특히 서남대는 올해에 이어 2014학년까지 2년 연속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들 대학들은 내년 국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보건·의료 분야, 사범계열 등의 정원도 증원하지 못한다.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은 이 같은 불이익에 더해 신입생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는다.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은 이같은 불이익에 더해 신입생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달 4일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대학입시에서 지원하려는 대학이 학자금대출제한이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 확인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 직후 전북지역 지정 대학들은 지표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석대 관계자는 "2006년 이미 22%에 해당하는 550명에 대한 구조개혁을 단행했다"며 "이번 평가는 2012년 이후부터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년 동안 지표개선 등 대학구조개혁을 통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