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골 서예 한마당 참여 열기 후끈
완산골 서예 한마당 참여 열기 후끈
  • 김주형
  • 승인 2013.06.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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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구 주민자치센터 회원 100명 참여… 어울림 마당 펼쳐

전주시 완산골에 은은한 묵향이 진하게 피어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대신 붓을 잡고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되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함을 넘어 엄숙하다.

12일 전주시 완산구청 8층 강당은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 회원들 100여 명이 완산골 서예 한마당 열전에 뛰어들어 열기가 후끈하다.

이날 완산골 서예 한마당은 작품 전시와 현장 휘호대회 등을 통해 서예교실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견주고 이들 남녀노소 수강생들이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완산구에서 주민센터 프로그램 수강 주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댄스스포츠 우리 실력 보여줘, 악기 총출동 어울 마당’ 에 이어 세번째로 기획된 프로그램 한마당이다.

송하진 시장은 "이번 주민 프로그램 한마당을 같이할 수 있어 반갑고 즐겁게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다양한 취미활동과 배움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세심하게 살피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마당은 평소 서예에 조예가 깊은 송하진 시장과 서예 강사들의 석상휘호 시연을 시작으로, 각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하나가 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붓끝으로 몰아 저마다 지향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뽐냈다.

한마당 발표회에 참가한 회원 이모씨(61세)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서예를 5년간 배워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참가한 분들을 보니 다들 수준급 실력이었다”며 “다시 한번 꾸준한 수련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기선 완산구청장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과 노래교실, 풍물교실, 고전무용 등 지속적인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어 주민들이 함께하고 화합할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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