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신선 둘레길 걸어볼까요
지리산 신선 둘레길 걸어볼까요
  • 정하복
  • 승인 2012.05.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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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신선 둘레길 걸어볼까요

산내면 원천 ~ 팔랑마을 구간 19일 개통...  볼거리 풍부

    지리산에 또 하나의 명소길이 탄생한다. 바로『지리산 신선 둘레길』이다.

  지리산 신선 둘레길은 산내면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을 잇는 구간으로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단 하루라도 신선처럼 마음을 비우고 넉넉한 마음으로 지리산의 넉넉한 품을 만끽하자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거리는 4.3km로, 내령마을까지 올 경우에는 6.3km에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이다.

또한,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을 거쳐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까지 연결되었으며 거리는 8㎞로 소요시간은 4시간30분 정도이다.

  지리산 신선 둘레길에는 신선들도 감탄할만한 명소와 이야기가 넘쳐난다.

  먼저, 원천마을 당산나무이다. 원천마을은 해발 3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산촌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 사흗날 당산제를 지내며 일년 내내 안녕과 풍년을 빈다.

  곰이 하늘을 쳐다보고 누워있는 형상의 ‘곰재’, 지리산 산신령이 천왕봉으로 가는 길에 마셨다는 ‘참샘’도 있다.

  또 6·25 사변이후 가난과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화전을 일궈 감자, 고구마 등을 재배해 지게로 운반하며 이 고개를 넘으려면서 저절로 탄식과 눈물을 흘렸다고 해 지어진 ‘울고 넘는 눈물고개’가 있다.

  팔랑마을에서 팔랑치를 오르면 바래봉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데 마치 진홍물감을 풀어 놓은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고 화사하여 많은 관광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밖에 맛좋은 고랭지 사과, 곶감, 고사리 등 지리산의 청정 농산물도 만날 수 있다.

  원천마을로 오는 길은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인월·산내를 거쳐 올 수 있다. 거리는 약 지리산IC에서 약 10km 정도이다.

  한편, 남원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원천마을 주차장에서 지리산신선둘레길 개통식을 갖는다. 개통식에서는 풍물패 길 다지기, 길설명, 신선길 탐방 등의 행사가 열린다./남원=정하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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